하나님의교회 기도, ‘상번제’를 드린다고?

2023. 2. 25. 00:47Heavenly gallery/A관: Truth of Bible_진리관

하나님의교회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자 영혼의 호흡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심으로써 그 영혼이 살게 하셨다. ‘항상 기도하라(살전 5:17, 엡 6:18 참조)’ 하신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교회 기도는 날마다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교회 기도 중 기성 교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도 제도가 있다. 바로 ‘상번제’ 기도다. 많은 교회에서는 상번제 기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심지어 알더라도 “구약의 폐지된 율법이니 지킬 필요 없다”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교회 기도는 왜 드리는 걸까? 성경을 통해 명확히 살펴보기로 하자.

 

하나님의교회 기도, '상번제'?  (출처 Pixabay)

 


① 하나님의교회 기도, 상번제의 유래


먼저 하나님의교회 기도 상번제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 상번제란 말 그대로 ‘매일 드리는 제사’라는 뜻이다. 구약 율법의 번제 중에는 하루 2번, 오전과 오후에 어린양을 잡아 불태워 드리는 제사가 있었다. 이것이 바로 구약성경에 기록된 상번제의 유래다.

 

희생 제물의 실체가 되신 예수님(출처 Unsplash )

구약성경의 희생 제물이 되던 어린양은 예수님을 표상하고, 어린양의 실체이신 예수님의 희생으로 구약 상번제의 예언이 신약에 성취되었다. 이에 대해 잠시 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민 28장 3~6절 … 너희가 여호와께 드릴 화제는 이러하니 일 년 되고 흠 없는 수양을 매일 둘씩 상번제로 드리되 한 어린 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 양은 해 질 때에 드릴 것이요 …
출 29장 38~42절 네가 단 위에 드릴 것은 이러하니라 매일 일년 된 어린양 두 마리니 한 어린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양은 저녁 때에 드릴지며 …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

 

② 하나님의교회 기도, 예수님 시대의 유대시간 법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점을 제기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된다. 구약 성경의 상번제는 오전과 저녁(해질 때)에 드려졌는데, 하나님의교회 기도 상번제는 왜 오전과 오후에 드려지냐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사실 ‘해질 때’라는 저녁 시간이 당시 시간 법으로 해가 저무는 오후 3시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고넬료의 경우를 살펴보자.

 

행 10장 30절 고넬료가 가로되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구시 기도를 하는데 …

 

고넬료는 비록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여 이스라엘 관례에 따라 상번제 기도를 드렸다. 고넬료가 기도를 드린 시각은 ‘제9시’다. 그렇다면 이 시간은 오늘날의 시간 법으로 몇 시일까?

 

2천 년 전, 유대인은 낮 시간을 12시간으로 나눠 사용했다. 이것은 오늘날의 시간 법과 비슷하면서도, 같은 12시간을 표기하는 방식이 달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유대인들의 기준으로 해가 뜨는 시간은 제0시이고, 해가 완전히 저무는 시간은 제12시다. 그러나 오늘날의 시간 법에서 해가 뜨는 시간은 오전 6시이고, 해가 저무는 시간은 저녁 6시다. 그러므로 표현상 6시간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고자 한다면, 아래 '하나님의교회 예배시간이 왜 그럴까?' 링크 배너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하나님의교회 예배시간이 왜 그럴까? (feat. 유대인의 시간 계산법)

하나님의교회 예배시간은 언제일까. 하나님의 성도에게 있어, 하나님께서 지키라 하신 날에 예배를 드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시간’에 맞게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이

heavenly-gallery.tistory.com

 

그러므로 고넬료가 기도를 드린 제9시는 오후 3시를 의미한다. 이러한 행적을 살펴볼 때 성경 상 ‘저녁’이라 표기되었어도,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상번제 기도시간은 오후 3시임이 확실하다. 하나님의교회 기도는 이러한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행해지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기도시간(출처 Pixabay)

또한 하나님의교회 기도는 하계와 동계에 따라 그 시기가 각각 다르다. 하계에는 오전 9시, 오후 3시였던 시간이 동계에는 오전 10시, 오후 2시 30분이 된다. 이것은 유대시간 법의 특성 때문이다. 계절에 따라 해 뜨는 시간과 지는 시각이 달라서 낮 시간의 길이가 달라진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교회 기도 시간도 하계와 동계로 각각 나눠진다.

 

③ 하나님의교회 기도, 상번제는 구약 율법이라 폐지되었다는 주장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으로 완성된 예언

 

어떤 교회에서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뒤로 구약 율법이 폐지되었으니 상번제를 지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상번제는 구약 시대의 율법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상번제에 담긴, 신약 시대의 중대한 의미는 무엇일까?

 

막 15장 25절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막 15장 33, 37절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운명하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시각은 제3시, 즉 오전 9시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시각은 제9시, 즉 오후 3시다. 이는 오늘날 하나님의교회 기도 상번제 시간과 동일하다. 즉, 구약 시대에 하루 두 번, 상번제를 통해 어린양을 하나님께 드린 것은 예언이었고, 실상 신약시대 어린양의 실체로 오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희생되심으로 그 예언을 성취하신 것이다.

 

 
하나님의교회 기도 (출처 Pixabay)

십자가 희생으로 성취된 두 시각은 신약시대 성도들이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과 대화하는 하나님의교회 기도 상번제 시간이 되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오셨으니 구약 율법인 상번제를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신약시대에도 상번제를 드려야 하는 근거

 

신약 성경에 기록된 사도들의 행적을 통해서도 신약시대에 하나님의교회 기도 상번제를 지켜야 하는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신약성경에는 사도들이 상번제 기도 시간에 맞게 기도드리러 성전에 올라갔다고 기록되어 있다. 만약 '구약 율법이므로 상번제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저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도들은 왜 상번제를 드렸던 걸까? 굳이 답해드리지 않더라도 그 답을 찾으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한다. 

 

행 3장 1절 제구시 기도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 쌔

 

④ 하나님의교회 기도, 상번제에 담긴 축복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교회 기도 상번제에 어떤 축복을 담아 두셨을까? 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선진들의 행적 중 상번제를 통해 하나님께 축복과 응답을 받은 역사를 살펴보자.

 

왕상 18장 36~38절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과 바알 중 누가 찬 심인지 알려주기 위해 거짓 선지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거짓 선지자들은 바알을 숭배하며 응답을 간청했으나 아무 답이 없었고, 엘리야가 오후 상번제 시간에 맞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올렸을 때 마침내 하나님께서 불을 내려 응답하셨다. 그렇게 엘리야는 거짓 선지자들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이켰다.

 

단 9장 21~23절 … 가로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나왔나니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고하러 왔느니라

 

다니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니엘이 오후 상번제 시간에 맞게 기도를 드렸을 때, 기도가 끝나기도 전에 천사가 와서 하나님께서 간구에 응답해 주신 역사가 있다. 고넬료의 경우도 살펴보자.

 

행 10장 3~5절 하루는 제구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가로되 고넬료야 하니 … 천사가 가로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고넬료는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상번제 기도를 드렸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고넬료에게 천사를 보내심으로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었으니 베드로를 청하여 그리스도를 영접하라’는 뜻을 전하셨다. 그렇게 고넬료는 이방인임에도 하나님의 성도가 되는 큰 축복을 받았다. 절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행 2장 1~4절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 저희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행 2장 14~15절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같이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때가 제삼시니 …

 

예수님의 제자들과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날마다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그렇게 기도한 결과는 오순절 제3시인 오전 상번제 시간에 응답받았다. 사도들은 상번제 시간에 맞게 절기 예배와 기도를 드렸던 것이다. 하나님의교회 기도는 이처럼 모든 것이 성경에 기록된대로 진행된다. 따라서 하나님께 큰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참된 기도는 하나님의교회 기도 뿐이다.

 

하나님의교회 상번제는 하나님의 율법 (출처 Pixabay)

많은 기성 교단, 교인들이 기도 시간과 예배 시간을 임의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의 모든 역사를 살펴보면 예수님의 희생으로 완성된 기도 시간에 올린 기도만 그 응답을 받을 수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기도 시간을 알지도, 지키지도 않는다면 어떻게 구원을 바랄 수 있을까? 부디 하나님의 참 뜻대로 하나님의교회 상번제 기도를 드리며 구원으로 나아가는 모든 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