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하나님, 그분은 누구이며 성경적 근거가 있는가?

2021. 2. 26. 03:43Heavenly gallery/A관: Truth of Bible_진리관

어머니 하나님.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부르는 아버지 하나님의 대칭에 있는 표현이다. 보통 ‘하나님’ 하면 남성적 형상의 하나님을 떠올리는 많은 분들에게 꽤나 생소한 단어일 거라 생각된다.

 

성경에 직접적으로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강하게 증거하고 있다. 그 근거로 삼는 대표적인 성구는 갈라디아서 4장과 요한계시록 22장, 창세기 1장이다. 과연 어머니 하나님은 누구며, 그 근거는 타당한지 지금부터 속속들이 살펴보도록 하자.

 

하나님의 존재는 무엇보다 성경에 잘 드러나 있기에(요한복음 5장 39절 참조), 필자는 본 포스트에서 그 어느 포스트보다도 중립적, 특히 성경적으로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다룰 것을 미리 약속드리는 바이다.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 분이든, 믿지 않으시는 분이든 꼭 읽어 보시라는 뜻이다.

 


 

[God the Mother]

1.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명시한다는 구절들


우선 위에서 언급했던, 하나님의 교회의 어머니 하나님 교리를 뒷받침한다는 구절들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성구 ①: 갈라디아서 4장 26절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본 구절의 ‘우리 어머니’가 바로 어머니 하나님을 나타내는 표현이라 주장한다. 이 단어 속 ‘우리’가 갈라디아서 4장 28절의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라는 것을 활용하여, 구원받을 성도들에게는 어머니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교리화한 것이다. 현대인의 성경 속 내용도 이와 동일하게 표현되어 있다.

 

현대인의 성경, 갈라디아서 4장 26절

그러나 하늘의 예루살렘은 자유인이었던 사라를 의미하며 그 예루살렘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성구 ②: 요한계시록 22장 17절

 

두 번째 구절인 요한계시록 22장 17절은 마지막 시대, ‘성령과 신부’가 성도들에게 생명수를 주신다는 내용이다. 생명수는 성경에서 구원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측에서는 성령이 성삼위일체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이며, 그의 아내인 신부어머니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그 근거가 되는 상세한 구절은 요한계시록 21장 9-10절과 갈라디아서 4장 26절이다). 즉, 지금 이 시대에 구원을 얻으려면 성령과 신부인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에게 나아가야 한다는 거다.

 

 

성구 ③: 창세기 1장 26-27절

 

또 다른 구절은 바로 이 구절이다. 창세기 1장 26절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는 장면을 묘사한 성구다.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26절에 하나님께서 당신을 가리켜 ‘우리(영문 성경의 us, 원어 성경의 엘로힘)’라는 복수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보아 하나님이 아버지 하나님 한 분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27절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사람이 남자와 여자라 하였으므로, 하나님의 형상에도 남성적 형상과 여성적 형상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그게 바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것. 여타 다른 기성 교단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교리로 삼아 가르치고 있어 주변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 편이다.

 

 


 

[God the Mother]

2. 어머니 하나님 관련 핵심 구절에 대한 반박


그럼 이번에는 여러 교단에서 하나님의 교회의 어머니 하나님을 반박하는 내용을 다뤄보겠다. 위에서 다룬 구절에 대한 반론은 꽤 다양하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unsplash.com)

 

반박 ①: 갈라디아서 4장 26절의 ‘우리 어머니’는 어머니 하나님이 아니다.

 

먼저 첫 번째로 갈라디아서 4장의 ‘우리 어머니’에 대한 반박이다. 어머니 하나님을 부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경의 한 부분만 볼 것이 아니라 앞뒤 문맥을 살피면 갈라디아서 4장 26절은 어머니 하나님이 아닌, ‘새 언약’ 혹은 ‘사라’를 뜻하는 것이다.”라고 반박한다. 정말 그러하다. 아래의 구절을 보자.

 

갈라디아서 4장 22절-26절

… 아브라함이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계집 종에게서, 하나는 자유하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나 …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가라 이 하가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산으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데니 …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

 

앞뒤 구절의 내용으로 보아 이 반박의 내용은 정확하다. 문맥 상 ‘우리 어머니’는 새 언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반박 ②: 요한계시록 22장의 신부는 어머니 하나님이 아닌, 성도(교회)다.

 

또 다른 반박론은 바로 성경 요한계시록 22장 17절의 신부가 바로 성도들이란 내용이다. 기성 교단에서 이에 대한 근거로 제시하는 구절은 다음과 같다.

 

에베소서 5장 22-25절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주께 하듯 하라 …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고린도후서 11장 2절

…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위 구절들에서는 하나님의 성도, 교회가 신부 곧 아내로 표현되어 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를 통해 “하나님의 신부는 어머니 하나님이 아니라 성도(교회)”라고 말한다. 성경의 내용 상 교회 곧 하나님의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아내 곧 신부로 비유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기에 위 반박도 상당히 신빙성 있는 주장이라 할 수 있겠다.

 

 

반박 ③: 창세기 1장 26절의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의미한다.

 

창세기 1장에 대한 반박도 여럿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은 분들이 믿고 있는 주장이라면 바로, “창세기 1장의 ‘우리’가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이 아닌, 남성적 하나님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뜻한다”는 반론이다.

 

우선 ‘삼위일체’가 생소하실 분들을 위해 짤막하게 그 정의를 설명해 드리자면, 삼위일체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께서 한 분’이시라는 기독교 핵심 교리다. 성경 여러 구절에는 각 시대에 사역하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사실 한 분이심이 잘 드러나 있는데(이사야 9장 6절, 고린도전서 2장 10-11절, 요한복음 14장 26절, 요한일서 2장 1절 등 참조), 이 포스트에서는 어머니 하나님을 다루는 중이라 삼위일체 관련 자세한 설명은 아래 배너를 통해 대체하겠다.

 

 

삼위일체 하나님 교리에 대하여

삼위일체 하나님 교리는 기독교 교리 중에서도 핵심이 되는 교리 중 하나다. 그런데 오늘날 이런 삼위일체 하나님 교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일부 교회에

heavenly-gallery.tistory.com

 

아무튼, 많은 분들이 “이 삼위일체 하나님(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성경 상에 ‘우리’라는 복수 형태로 기록된 것이지, 결코 어머니 하나님은 아니다”라고 반박한다. 언뜻 보면 삼위일체 역시 다수(多數)의 하나님을 나타내는 듯 보이므로, 여러 기독교인들이 이 반박 내용을 굳게 신봉하는 듯하다.

 

 

반박 ④: 근거로 삼는 구절을 포함하여 성경에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확실한 단어가 없다.

 

마지막으로 다룰 내용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핵심 구절이라고 내세우는 구절에 조차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정식 명칭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반박론이다. 구원자를 증거 하는 성경에 그 명칭조차 없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처럼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교리로 하나님의 교회 측과 기성 교단 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현실이 교계의 뜨거운 이슈 중 한 부분이다.

 

(@pixabay.com)

 


 

[God the Mother]

3. 어머니 하나님을 둘러싼 여러 논점에 대한 해설


그럼 지금부터는 위 내용들을 보다 성경적으로 다시 알아보도록 하겠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하나님의 교회 측 주장도, 기성 교단 측 주장도 일리가 있다. 차분하고 깔끔하게 오늘 이 포스트에서 제대로 해설해 드리리라.

 

 

해설 ①: 갈라디아서 4장 26절의 ‘우리 어머니’는?

 

논점 #1. 한 가지 단어는 한 가지 뜻만 가지지 않음

 

반박 단락에서 이야기한 대로, 성경은 단편적으로 읽기보다 앞뒤 문맥을 잘 살피고 이해해야 제대로 그 뜻을 깨달을 수 있다. 앞서 본 갈라디아서 4장 22-26절의 ‘우리 어머니’는 새 언약이 맞다. 하지만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한 단어가 반드시 한 가지의 뜻으로만 해석되리란 법은 없다는 거다.

 

(@unsplash.com, @pixabay.com)

간단한 예부터 들어보자. ‘배’라는 글자가 있다. 무엇을 생각하셨는가? 타는 배인가, 먹는 배인가, 그것도 아니면 우리 몸의 일부인 배인가. 같은 글자라도 여러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은 기초 중의 기초, 상식 중의 상식이다. ‘꿈’이라는 단어 역시 잠잘 때 꾸는 꿈, 실현하고 싶은 이상을 나타내는 단어인 꿈, 헛된 기대나 생각을 가리키는 단어인 꿈으로 다양하게 쓰이고 해석될 수 있다.

 

이번엔 성경적 예시를 들어보겠다. ‘어린양’하면 무슨 뜻으로 해석하시는가? 성경에서 어린양은 예수님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요한복음 1장 29절 참조), 하나님의 성도들로 해석될 수도 있다(요한복음 21장 15절 참조). 앞뒤 문맥을 살펴야 하는 것은 맞으나, 한 가지 단어를 한 가지 뜻으로만 해석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고정관념 중 하나다. 만약 요한복음 21장의 ‘어린양’을 예수님으로 해석한다면 그 성구의 내용을 제대로 알 수 있을까? 결코 그럴 수 없다.

 

갈라디아서 4장 26절의 내용도 마찬가지다. ‘우리 어머니’라는 단어는 새 언약이나 사라를 의미하는 단어도 맞으나, 어머니 하나님을 나타내는 구절도 될 수 있다.

 

 

논점 #2. 우리 어머니는 육신적 사라가 될 수 없음

 

우선 다시 한번 갈라디아서 4장 26절과 28절을 살펴보자.

 

우선, 갈라디아서 4장 26절의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 측 주장처럼 28절의 이삭과 같은 하나님의 성도들을 뜻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만약 26절에서의 ‘우리 어머니’가 사라로만 해석된다면, 하나님의 구원받을 성도들이 육신적 사라의 자녀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육신적 사라는 이미 죽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와 같이 하나님을 믿는 입장에 있었던, 피조물인 사라가 우리의 어머니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논점 #3. 하늘 예루살렘과 우리 어머니, 새 언약의 관계에 대하여

 

계속해서 갈라디아서 4장 26절의 우리 어머니와 어머니 하나님, 새 언약의 관계를 알아보겠다. 먼저 질문 하나를 던지고자 한다. 갈라디아서를 기록한 사도 바울은 왜 하늘 예루살렘을 새 언약으로 설명했을까? 무언가 둘의 연결점이 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 요소는 바로 생명수다. 그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이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자.

 

예수님께서는 가버나움에서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이 있을 것이라 알려주셨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영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바로 새 언약이다.

 

그런데 다음 구절에서는 조금 다른 영생의 방도가 등장한다.

 

요한복음 4장 13-14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사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살과 피’로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말씀을 주시기 전 이미 ‘나의 주는 물’ 곧 생명수로 영생할 수 있다는 비결을 일러두셨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이렇게 같은 듯 다른 말씀을 주신걸까?

 

그는 바로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 즉 새 언약을 지키는 것이 생명수를 먹는 것과 동일하다는 것을 나타내시기 위함이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생명수 = 하나님의 살과 피 = 새 언약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이 생명수는 갈라디아서 4장 26절에 등장하는 하늘 예루살렘과 연관이 있다.

 

스가랴 14장 8절과 에스겔 47장에는 이 갈라디아서 4장 26절에 나오는 하늘 예루살렘(우리 어머니)으로부터 생명수가 솟아날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 그런데 다음 구절을 보자.

 

요한계시록 21장 5-6절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요한계시록 21장에서는 보좌에 앉으신 이, 곧 하나님께서 생명수를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한 번은 하늘 예루살렘이, 한 번은 하나님께서 생명수를 주신다고 하셨으므로 이 구절을 종합해 보면, 전능하신 하나님 = 하늘 예루살렘 = 우리 어머니라는 공식이 세워진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여러 구절을 통해 이를 증명하셨다.

 

요한계시록 21장 22절

…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예레미야 3장 17절

예루살렘이 여호와의 보좌라 일컬음이 되며 …

 

요한복음 2장 19-21절

…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위 내용들로 하나님께서 바로 예루살렘, 성전이심을 명백히 알 수 있는 바, 갈라디아서의 ‘우리 어머니’가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은 참으로 확실하다. 그렇다면 이 분이 과연 아버지 하나님일까? 아버지를 가리켜 어머니라 하셨을 리 없으니, 어머니 하나님이 분명하다. 위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은 결론이 도출된다.

 

하늘 예루살렘으로부터 나오는 -> 생명수 -> 영생

하나님께서 주신 -> 새 언약 -> 영생

 

하늘 예루살렘은 하나님이시며, 생명수를 주시는 분을 하늘 예루살렘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생명수는 곧 새 언약과 같으므로 하늘 예루살렘 = 새 언약으로 나타낼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사도바울이 갈라디아서 4장을 이렇게 기록한 이유다.

 

생명수를 매개로, 지극히 성경적이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이 내용을 바라봤을 때 하나님의 교회에서 펼친 어머니 하나님 교리는 단순한 교리가 아닌 성경 속에 숨겨져 있던,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반드시 알고 믿어야 할 진리라는 걸 증명할 수 있었다.

 

 

해설 ②: 요한계시록 22장 17절의 신부는 누구?

 

이어서 요한계시록 22장 17절의 신부에 대하여 해설하겠다. 위 반박 내용처럼 성경에서 신부는 성도 곧 교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서도 한 가지 단어가 한 가지 의미만을 갖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열린 관점으로 ‘요한계시록 22장 17절의 신부’가 누구인지 찾아보도록 하자.

 

여기 이 신부의 특징은 ‘성령과 함께 인류에게 생명수를 주고 있는 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성구 속 신부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이것을 위주로 살펴보면 금방 답을 찾을 수 있다. 세상에서 인류에게 생명수를 줄 수 있는 분은 누굴까? 위에서 이미 다뤘듯, 하나님뿐이시다. 왜냐하면 생명수는 곧 ‘구원’을 뜻하기 때문이다(요한계시록 21장 5-6절, 요한복음 4장 13-14절 참조).

 

예레미야 2장 13절

… 생수의 근원 되는 나를 버린 것과 …

 

여기서 ‘나’는 하나님이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생명수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너무나 당연하므로 오늘날 기독교인들 역시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다. 성부 시대에도, 성자 시대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선지자들과 제자들, 사도들은 많았지만 그들이 직접 생명수나 구원을 줬다는 기록은 성경 그 어디에도 없다. 사람이 주는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간다니, 논리도 개연성도 없지 않은가.

 

(@unsplash.com)

요한계시록 22장 17절의 신부. 이러한 성경의 논리로 볼 때 하나님이 확실하시다.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은 아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신부와 함께 등장하시는 성령이시기 때문이다(삼위일체 설명 참조). 그렇다면 이 분은 누구일까? 어린양이신 아버지 하나님의 아내 되시는 분, 하늘 예루살렘 곧 우리들의 어머니 하나님이다(요한계시록 21장 9-10절, 갈라디아서 4장 26절 참조). 이는 성경적 근거를 아무리 찾아도 부인할 수 없는, 부인되지 않는 확실한 진리다.

 

 

해설 ③: 창세기 1장 26절의 ‘우리’가 뜻하는 바는?

 

이쯤 되면 창세기 1장 26절의 내용 역시 어머니 하나님을 증거 하는 구절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드실 것이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라도 그냥 넘겨서는 안 되는 법. 창세기 1장 26절의 내용이 과연 어머니 하나님을 드러내고 있는지 샅샅이 살펴보도록 하자.

 

위에서 다룬 반박 내용으로는 ‘우리’가 성삼위 하나님, 곧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이 주장의 타당성을 생각해 보자. 여기서의 논점은 세 가지다. 먼저 첫 번째다.

 

 

논점 #1. 삼위일체 하나님 중 여성적 형상의 하나님은 누구인가

 

창세기 1장 26절의 ‘우리(=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 좀 더 상세히 ‘남자’와 ‘여자’가 창조되었다. 만약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면, 성삼위 하나님 중에 남성적 형상의 하나님과 여성적 형상의 하나님이 모두 계셔야 한다. 그러나 삼위(성부, 성자, 성령) 중, 누가 여성의 형상을 갖고 계시는가? 누구도 답할 수 없을 것이다.

 

 

논점 #2. 성삼위 하나님은 세 종류, 사람은 두 종류

 

두 번째 논점은 ‘종류’다. 성경 상, 그리고 오늘날 존재하는 인류의 종류는 남성과 여성, 두 종류뿐이다. 그런데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이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이 창조되었다고 하면, 말 그대로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존재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사람은 두 종류인가?

 

 

논점 #3. 삼위일체의 뜻과 ‘우리’의 모순점

 

마지막 논점은 삼위일체의 뜻과 관련된 것이다. 삼위일체 교리의 뜻이 무엇인가? 위에서 이미 다뤘듯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것이다. ‘한 분’이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신다면, 이는 교리 자체의 뜻과도 큰 모순이 생기는 것이다. 성경적으로 봤을 때 이 주장은 너무나 터무니없다는 걸 누구라도 잘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아래 배너를 통해 좀 더 상세히 설명드리고자 하니 참조 부탁드린다.

 

 

어머니 하나님 성구 창세기 1장 26절의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 성구 중에서도 창세기 1장 26절은 가장 대표적인 구절이다. 그런데 이 구절에서 등장하는 '우리'라는 대목이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뜻하는 것이 아닌, 삼위일체의 성부

heavenly-gallery.tistory.com

 

 

해설 ④: 성경 속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 ‘어머니 하나님’

 

기성 교단에서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반박으로 주로 내세우는 주장 중 하나가 위에서 언급한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성경에 없다”는 것이다. 그럼 이것도 성경적으로 따져보도록 하자.

 

(@unsplash.com)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반박이므로, 성자 시대의 구원자(하나님)이신 예수님의 경우를 떠올려 보자. 우리는 현재 구약 성경 39권, 신약 성경 27권으로 총 66권의 성경을 보고 있다. 하지만 2천 년 전 예수님 당시에는 구약 성경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구약 성경에 ‘예수’라는 이름이 단 한 구절에라도 기록되어 있는가? 없다.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언급뿐.

 

그렇다고 해서 예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아니라 할 수 있는가? 그랬다가는 큰일 난다. 당시 제자들 역시 성경에 ‘예수’라는 이름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는 않았으나, 성경의 예언과 성취를 통해 예수님께서 그 시대의 구원자 곧 하나님이심을 믿고 전했다. 어머니 하나님 역시 마찬가지다.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없다고 해서 관련된 모든 성경 구절과 예언에 눈을 닫고, 귀를 닫고, 마음을 닫아서는 결코 구원자를 영접할 수 없다는 걸 아셔야 한다.

 

(@unsplash.com)

교리도 마찬가지다. 본 포스트에서 다룬 ‘삼위일체 교리’를 예로 들어보자. 기독교의 핵심 교리지만, ‘삼위일체’라는 교리명 자체가 기독교 경전인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가? 없다. 다만 여러 성구들을 통해 이 교리가 진리임을 깨달을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것이다. 어머니 하나님 교리도 이와 같다. 단어가 없다고 해서 믿을 수 없다는 건 굉장히 1차원적인 생각에 불과하다.

 


 

[God the Mother]

어머니 하나님, 성경이 알리는 이 시대의 구원자


오늘은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포괄적 개요와 그에 대한 반박, 반박에 대한 해설까지 폭넓게 다뤄보았다. 이토록 중립적으로, 성경적으로 살펴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하나님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이 더러 계실 것이다. 아마 그동안 접해왔던 성경 상식과 너무나 거리가 멀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사람들이 믿든지 믿지 않든지 어머니 하나님은 분명히 존재하는 하나님이시며, 성경은 우리에게 그 존재를 강력히 알리고 있다. 성경 속 하나님을 스스로의 고정관념으로 영접하지 못한다면, 결국 하나님을 열심히 믿고도 생명수를 받을 수 없는 가련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

 

(@unsplash.com)

선택은 나 자신의 몫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도 스스로가 책임져야만 한다. 그러니 부탁드린다. 당신의 구원을 위해, 성경에 기록된 어머니 하나님을 꼭 알아보시길. 그저 어느 교단의 독특한 교리 정도로만 치부하지 말아 주시길. 하늘 어머니께서는 오늘도 당신이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계신다.

 

 

출처: https://www.freepik.com/